의미 있었던 올해 생일

2011. 7. 24. 23:27 from B군


우리가 사귀고 나서 이제까지 서로의 생일 당일은 전혀 만나지 못했다. 이상하게도 일이 꼬이고 꼬이는 바람에 나의 생일과 그의 생일날엔 함께 있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 올해 내 생일도 그렇겠지 하며 그냥 넘어가려 했는데, 바빠서 죽기 일보직전이었던 B군이 더 달려서 주말에 쉬기로 했다는 굿뉴스에 둘 다 기뻐하면서 만나기만을 기다려왔다.

그런데 만나자 마자 이 선물을 건네기에 생일 선물이냐며 받았는데, 안에는 예쁜 지갑이 들어있는 것이었다! 평소 내가 들고 다니던 헝겊지갑이 보기가 좀 그랬는지 오는 길에 사올꺼라며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예쁜 지갑이 들어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내 생일기념 천일 기념이라며 건네주는데 진짜 고마웠다. 난 그의 생일 때 딱히 좋은 선물도 주지 못했는데 하는 미안함과 함께 고맙다는 말만 연신 내뱉었다.


아웅 이사람 오는것도 고마운데 이렇게 감동을 줄 줄이야.ㅠㅠ

 
Posted by 띠용 :

여름이다

2011. 7. 10. 21:29 from day



오늘 찍어 본 초여름의 남포동. 무척 덥고 습한데 사람이 무척 많아 집으로 곧장 가고 싶게끔 만들던 날씨였다.

2개월 동안의 공백동안 난 B군과 가끔 티격태격하며 여전히 잘 살고 있고, 하위권을 맴돌고 있었던 나의 팀은 승부조작사건에 휘말려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어느새 5위까지 올라 간 상태이다.

나도 내가 도전하고 있는 모든 것에 착실하게 준비해서 올해 꼭 이뤄내고자 하는 목표에 도달해보고 싶다.

조금은 힘들지만 그래도 해봐야지.


p. s. 블로그를 좀 더 가볍게 쓰고 싶어서 유료 어플까지 질렀으니 글을 좀 더 자주 올리도록 노력할께요^^;

Posted by 띠용 :

은근 마음에 들었던 장면

2011. 5. 15. 21:09 from iPoto

picture by iphone4 in hipstamatic(Watts lens, Big Up film), cropped.


요즘은 뭐 하는것도 없이 정신없는 상태가 계속 지속되고 있다. 연이은 휴일에 기분이 좋았던것도 잠시, 비가 내리면서 미끄러져서 엉덩방아를 찧어 너무 아파 그 여파로 우리가 승리한 홈경기도 못보러 가서 답답해했던 상태가 계속 지속되었다.

하지만 오늘같이 맑고 살짝 후덥지근했던 날씨는 집에 못있게 만들었다. 그래서 데이트를 하려고 했는데 B군의 사정으로 그것도 못해서 많이 아쉬웠는데, 인천원정도 무승부라는 썩 좋지 못한 결과가 나와 많이 아쉬웠다.(무승부가 좋지 못했다는건 아니고 그 내용이 조금 불만ㅇㅇ)

그러나 아이폰에서 다른곳에 올려 둘 사진을 이것저것 보다가 이 사진을 보게 되었다. 사진 속의 중앙에 박힌 전봇대가 참으로 에러였지만, 아이를 안고 가는 모습이 보기에 좋아 내가 느꼈던 모든것이 한꺼번에 잊혀지게 되었다. 

다음주는 나름 편안하고 아무 일 없이 매끄럽게 지나갔으면 좋겠다. 
Posted by 띠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