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상징, 벚꽃

2011. 4. 5. 22:17 from iPoto


오늘은 날씨가 따뜻하고 선선해서 산책하기 적당한 날씨라고 생각되어서 점심을 급하게 먹고 산책을 나섰다. 산책로 가기 전의 길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서 도로를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였지만, 산책로에 들어서니 아직 피지 못한 벚꽃나무들이 많아 여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차디찬 겨울이 지나고 이제 따뜻한 봄이 왔으니 마음은 싱숭생숭하지만 그래도 지금 시점이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최적의 날씨라 생각하니 다시금 마음을 다잡게 되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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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띠용 :

기겁할 노릇이다 정말.-_-

2011. 3. 21. 22:23 from 축구
몇 년 전 동생이 결혼식을 하는 날에 우리 홈에서 북패와의 경기가 있었다. 그 날의 경기는 우리의 승리로 끝났지만, 경기 내용은 상대팀의 개판 일보직전인 플레이 때문에 이겼어도 성질만 났고, 이겨도 이긴 기분이 아니었다. 그 날 나의 기분을 더럽게 만들었던 두 선수가 바로 현 볼튼소속의 이청용과 김한윤.

이청용은 김태영의 복부를 날라차기로 가격한 상태로 퇴장당했었고, 김한윤은 그 당시에 항의하던 부산선수들 중 정성훈의 목을 한 손으로 움켜쥐고 밀어내버렸다. 당시 사진을 찍고 있었던 동생들은 기겁을 하며 그 장면을 사진으로 남겼고 그것을 기사화하고 싶었던 기자에게 넘겨주었다.

 
그 때 당시는 이청용은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았으며, 저런 행동을 했었던 김한윤은 그 흔한 옐로카드조차 받지 않고 경기를 마쳤던걸로 기억한다. 나에겐 이 경기가 상대팀을 더욱 더 안좋게 보게 되었던 계기가 되었고, 홈에서는 꼭 이겨줬으면 했던 팀으로 남게되었다.

그러던 올해 초, 저 사건의 주인공이었던 김한윤은 소속팀에서 계약을 해주지 않자 그대로 은퇴선언을 해버렸었다. 나이도 나이고 연봉도 높은 편이라 계약하는게 부담이었었을듯하다며 뭐 잘됐네 하고 있었다. 

피곤이 쌓일대로 쌓여버린 오늘 저녁, 밥을 먹고 공부를 하려고 자리에 앉았는데, 핸드폰에 문자가 보여서 확인을 해보았더니 이게 왠걸? 저 사건의 주인공이었던 김한윤이 우리 팀의 플레잉코치(코치와 선수를 겸함)로 들어왔다는것이다-_-;



아무래도 안익수 감독님의 작년 소속팀이 북패였기 때문에 지금 현 상황의 수비로는 도저히 해결책이 나지 않을것이라는 판단하에 데리고 온 선수라고 이성적으로 생각은 들었다. 그러나 마음속으로는 도저히 인정하고 싶지가 않다. 저 사건이 일어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왜 데리고 왔었어야 하는 점이 이해가 안됐다는것이다. 게다가 저 선수로부터 사과 한마디 받아내지 못하고 그냥 묻어두어야만 했던 시절을 아무런 보상없이 배신당했다는 마음이 더 큰것이었으니까.

아오... 머릿속이 너무나도 혼란스럽다.
 
 
Posted by 띠용 :

최선을 다한다는것.

2011. 3. 20. 22:41 from day
요즘 한참 공부하고 있는 분야의 동영상 강의에서 이런 말을 들었다. 공부하는 사람들 중에 세가지 유형이 있는데 설렁설렁해도 잘하는 사람,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 못하는 사람, 공부를 아예 안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설렁설렁해도 잘하는 사람은 집중을 잘했기 때문이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 못하는 사람은 핵심을 파악하지 못하고 삽질의 공부를 한 셈이라고.

난 이제까지의 도전기를 봤을 땐 두번째 케이스였다. 효과적으로 공부하지 못하고 그냥 냅다 들이파기만 하다가 제풀에 지쳐서 쓰러지며 난 안될꺼야 하는 상황.

이젠 좀 더 흥미를 가지면서 파고들어서 좀 더 효과적인 학습도 하면서 모든것을 던져보아야 할 상황이 되었다. 이것이 성공하고 나면 또 다른 큰 산들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이것부터 먼저 성공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 끝이 어떻든간에 결과를 미리 지레짐작하여 생각하지 말고 일단은 해보고 나서 결과가 나온 후에 생각하자. 

지금 현재가 힘들고 지쳐도 이 시간들이 결코 허비하는 시간들은 아닐테니까. 
Posted by 띠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