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은행의 부도사태

2011. 2. 17. 22:38 from day
오랫동안 부산의 든든한 저축창고이자 제2금융권에서 최고의 여신율을 자랑하며 나름 탄탄한 은행이었던 부산저축은행이 오늘 아침 갑작스러운 부도선언을 하게 되었다. 다른 중소규모의 저축은행은 망해도 이 은행은 절대로 망하지 않을것이라 여겼던 나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나와 관계된 사람들은 그 은행에 돈을 맡긴 사람이 제법 있었는데, 그 사건 때문에 아침부터 많이 불안해했다. 또한 본사 앞에서 대책을 의논하고자 모인 사람들의 사연 또한 가지각색이어서 많이 안타까웠다.

나도 한때는 그 은행에 소량의 돈을 예금했었고 이자를 받았던터라 그 은행이 이런 좋지 못한 상황을 맞이해야 한다는게 믿기지가 않는다. 제1금융권인 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은행이었는데 한순간에 무너져서 기분이 많이 착잡하다. 확실히 잡히지 않지만 뭔가 모를 불안감이 엄습해오기도 하고.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제발.
Posted by 띠용 트랙백 0 : 댓글 6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마가진 2011.02.17 23:53

    내고장 지역명이 있는 은행이라 상심이 더 크셨겠네요. ㅡㅡ;;

    • addr | edit/del BlogIcon 띠용 2011.02.18 14:02 신고

      아무래도 그렇죠; 뭐 제가 알았던 부도사태까진 아니고 영업정지 6개월이라는데 은행이 그정도 기간동안 영업을 못하면 난감한거겠죠;

      들리는 말로는 부산저축은행이 나름 탄탄했는데 대전에 있는 저축은행을 떠안게 되어서 그렇다는 말도 들리네요;

      안그래도 간당간당했는데 이렇게 무너질줄이야ㅠㅠ

  2.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소민(素旼) 2011.02.18 19:38 신고

    전 그 사연이 제일 안타깝더라구요. 아파트 잔금 치러야되는데 돈이 대전저축은행에 있었고, 그래서 우선 급한데로 다른 자기가 사용하던 은행에서 찾아서 치르려고 했더니 그 은행이 부산저축은행이었다...던...

  3.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번드피닉스 2011.02.19 15:20

    불변처럼 건재할거 같았던게 무너지는건 순식간이네요 ㅡ.ㅡ;;;

뼈해장국

2011. 2. 16. 23:07 from iPoto

오랫만에 만난 동생이 오늘같이 쌀쌀한 날에는 이게 생각난다면서 뼈해장국을 먹으러 가자고 하였다. 안그래도 배가 고팠는데 잘됐다 싶어서 먹은 뼈해장국은 오랫만에 먹으니 참 맛있었다. 푹 삶아진 우거지가 걸죽한 국물과 함께 어우러져서 기가막힌 맛을 내었고, 건더기인 뼈는 살이 통통하게 붙어있어서 젓가락으로 누르기만 해도 살점이 분리되어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양도 많고 배부르고 좋았음.
Posted by 띠용 트랙백 0 : 댓글 8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마가진 2011.02.17 01:08

    아... 하얀쌀밥에 큼직한 깍두기를 얹어... ㅜㅠ

  2.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sazangnim 2011.02.17 08:06 신고

    오오... 겨울엔 뜨신것이 최고이지요. ^^)b

  3. addr | edit/del | reply 피글렛 2011.02.17 11:30

    들깨가루가 절 유혹하는군요. 아직 뼈 해장국은 못 먹어봤지만,---. 이담에 만나면 알려주세요.

  4.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rightlife 2011.02.18 22:55 신고

    아아... 뜨끈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어지는 밤...

    괜히봤어...ㅠ

기념비적인 오늘

2011. 2. 14. 21:52 from iPoto


보통 부산에선 눈을 보기가 어렵다. 그만큼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는 지역이기도 하고, 지리적인 환경상 눈을 볼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던 최근엔 약 10년정도 안쪽에 눈이 오는 날이 제법 있었는데, 대부분은 눈이 쌓이자마자 그날 안에 녹든지 아님 다음날이면 싹 사라지고 없어질 정도의 약한 눈들이었다.

그러나 오늘 아침 나가는 문을 열자마자 보게 된 눈은 내 눈을 의심할만큼 대단한 양이었다. 길을 걸어가는데 발이 푹푹 빠질 정도의 양이었고, 버스조차 다닐 수 없을 정도로 계속되는 눈발이 걷기조차 힘들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오지 않을줄 알았던 아침통근버스가 와서 잽싸게 타서 편하게 출근할 수 있었다는것.

1~2시간 안이면 끝날것 같은 눈은 오후 내내, 아니 저녁 늦게까지 내리다가 막 그쳤다고 한다.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는데 우리집까지 다니는 버스들이 죄다 운행을 중지해서 지하철을 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집까지 들어가는데도 가득쌓인 눈을 밟으면서 미끄러질까봐 조심조심 걸으면서 가게 되었다. 오랫만의 눈이 아주 오지라게도 많이 내려서 기분이 잠깐 좋긴 했지만(부산 기상청 역사상 100여년만의 일이라고ㄷㄷㄷ), 이정도의 양을 원한건 아닌데 싶어서 많이 당황스러운 날이었다.


아마 앞으로도 이만큼 내리는 눈은 볼 수 없을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들어오는 길에도 한동안 눈이 가득 쌓인길만 골라서저벅저벅 걸으면서 왔다. 정말 대단한 날이었던듯.
TAG
Posted by 띠용 트랙백 0 : 댓글 14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shumah 2011.02.15 10:46 신고

    역사적인 현장에 계셨군요^^ 부산 군부대는 많이 당황할듯하네요 100년만이라 제설장비도 별로 없을텐데...ㅎ;;;

    • addr | edit/del BlogIcon 띠용 2011.02.16 00:09 신고

      그래도 어느구석에 있었던지 제설차가 등장했다네요.ㅋㅋㅋ 다들 신기해하고;;

  2.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소민(素旼) 2011.02.15 18:52 신고

    순천도 평상시에 눈이 잘 안오는 곳이긴 하던데... 부산에서 전학온 친구가 해준 말로는 부산은 정말 눈 보기가 어렵다더라구요. 근데 자기가 딱 순천에 와있으니 눈이 온다고(...) 다른 지역에 있는 사람들로서는, 그리고 무엇보다 학생의 눈으로서는 저렇게 눈이 오면 재밌겠다 -_- 라는 생각도 들었는데(부산이나 강...강원도...-_-;;) 역시 그 곳에 살면 불편하려나요.

    • addr | edit/del BlogIcon 띠용 2011.02.16 00:10 신고

      학생은 눈이 오면 휴교령을 내려서 학교 안가도 되지만 직장인은 얄짤없이 가야되니까 힘들죠.ㅋㅋㅋ

      게다가 부산은 거의 평지인 서울,경기도권과는 달리 언덕이 너무 많아서 눈이 오면 아주 극악이거든요; 눈이 안와야됩니다.ㅎㅎ

  3.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마가진 2011.02.15 23:54

    사진의 질감(?)이 참 좋네요.^^
    눈이 얼어서 부산분들께서, 특히 고갯길에 사시는 분들께서 고생이 많으셨다고 들었는데
    빨리 녹았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 addr | edit/del BlogIcon 띠용 2011.02.16 00:11 신고

      사진은 아이폰 어플이 다 해결해주는 터라 전 그냥 버튼만 누를 뿐입니다;;ㅎㅎ

      우리집이 언덕쪽이라 오늘 아침엔 고생 꽤나 했어요.^^ 다행히 눈은 오전에 녹았고 저녁엔 버스가 와서 좋았어요~!

  4.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디이스 2011.02.16 19:10 신고

    저는 정선에 출장 갔더니 강릉에 폭설이 내리고 포항에 출장갔더니 부산/울산에 폭설이 내리더군요. 요즘 눈을 몰고 다니고 있다는 기분이네요. ㅠㅠ
    참고로 저는 대전에 살면서도 50cm 적설을 본 적이 있는 터이고 부모님 모두 강원도 분이라서도 저도 어렸을 때부터 눈을 많이 보긴 했습니다. ^^

    • addr | edit/del BlogIcon 띠용 2011.02.16 23:00 신고

      우와 눈을 몰고 다니는 남자셨군요~!ㅎㅎ
      진짜 이번의 눈은 너무 심했었어요.ㅠㅠ 눈이 오길 바랬었지만 이정도까진 아니었었는데 말입니다-ㅇ-

  5.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inuit 2011.02.17 22:31

    익숙지 않을테니 미끄러운 길 조심하세요. ^^
    이제 곧 봄이 될듯 합니다만...

    • addr | edit/del BlogIcon 띠용 2011.02.21 16:20 신고

      그 다음날만 미끄러웠구요, 바로 비가 와서 죄다 녹았어요;;

  6.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다닭다닭 2011.02.18 17:12

    눈이 와서 추웠을 텐데 사진느낌이 따뜻해요 ㅎㅎ 서울은 이제 날씨가 제법 풀려서 가게마다 봄옷 판매가 시작됐어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 addr | edit/del BlogIcon 띠용 2011.02.21 16:21 신고

      저런 눈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따땃하답니다.ㅋㅋㅋ 다닭다닭님도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7.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퓨비 2011.02.20 12:55

    눈싫어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