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하다는 나를 위해서 그가 일하는 곳까지 함께 가게 되었다. 그곳은 차로 한참 걸리는 지역이었는데, 저 산을 하나 넘어서 가야만 했던곳이었다. 같이 차를 타고 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나의 어렸을적이야기와 그의 이야기 등등 수다는 끝이 없었다. 그러다 급기야는 서로 노래도 부르고 신나게 가느라 정신없었던 1시간여를 보내고 난 뒤에 그가 일을 해야만 했던곳에 도착을 했다. 일터에서 잠깐 볼일을 보고 난 후 돌아오는 길에 좋은곳이 있다면서 차를 그리로 몰고 갔다.
그곳은 상록수인 삼나무가 우거진 도로였는데, 사진찍기에 굉장히 예쁜 경치들이라 계속 감탄을 하고 있었다. 주위에서도 차를 세워서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으셨고, 우리 또한 기념샷을 찍는다고 정신이 없었다. 아직 초봄이지만 이렇게 우거진 모습을 하고 있는 나무를 보는것은 참 드문 일이었기 때문에 기분까지 참 좋아졌다.
필터를 제거해도 이정도임. 굉장한 풍경이었음.
그와 함께 먹은 음식들. 영화상영을 기다리기 전 먹었던 피자헛의 스파게티. 매콤하고 달콤한 토마토 소스가 일품이었다. 그리고 오랫만에 먹은 삼대국수회관의 고기국수. 이번에는 고기나 국수의 양도 적절했고 국물도 진해서 맛이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