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부산의 든든한 저축창고이자 제2금융권에서 최고의 여신율을 자랑하며 나름 탄탄한 은행이었던 부산저축은행이 오늘 아침 갑작스러운 부도선언을 하게 되었다. 다른 중소규모의 저축은행은 망해도 이 은행은 절대로 망하지 않을것이라 여겼던 나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나와 관계된 사람들은 그 은행에 돈을 맡긴 사람이 제법 있었는데, 그 사건 때문에 아침부터 많이 불안해했다. 또한 본사 앞에서 대책을 의논하고자 모인 사람들의 사연 또한 가지각색이어서 많이 안타까웠다.
나도 한때는 그 은행에 소량의 돈을 예금했었고 이자를 받았던터라 그 은행이 이런 좋지 못한 상황을 맞이해야 한다는게 믿기지가 않는다. 제1금융권인 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은행이었는데 한순간에 무너져서 기분이 많이 착잡하다. 확실히 잡히지 않지만 뭔가 모를 불안감이 엄습해오기도 하고.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