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블로깅을 그만둔 지 어언 7개월이 흘러버렸다. 오랫만에 예전분들의 블로그를 가보니 어떤 분은 꾸준하게 블로그를 하고 계시고, 또 어떤 분은 글이 잠깐 멈춰있었으며, 또 어떤분은 아예 주소 자체를 바꿔버려서 어디로 가셨는지 알 수 없는 곳도 있었다. 한동안 마음을 잡지 못하고 블로그에 댓글만 달다가 지쳐버려서 다른 분들의 블로그 방문을 소홀히 했던 탓인듯. 게다가 우리나라도 그동안 얼마나 지지고 볶아댔는지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네.

하지만 난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 잔주름만 덕지덕지 붙었을 뿐 전혀 변하지 않은 외모에 그냥저냥 살고 있는 불안한 삶 때문에 계속적으로 변화하려고 하는 모습이며 내가 좋아하는 축구와 내가 사랑하는 B군과 나 또한 여전하고 모든것이 다 그대로다. 게다가 3년여만에 돌아 온 이 티스토리 또한 여전히 변화하지 않았고.


그래서 다시 돌아 오기 싫었던것도, 다시 돌아 올 수 있었던 것도 이 모순을 주게 한 티스토리 덕분인지도 모르겠다.


그냥 다시 시작하는거다. 



Posted by 띠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