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밥

2010. 12. 19. 21:58 from iPoto

터키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케밥은 우리나라에서도 은근하게 인기가 있는 음식이다. 하지만 부산에서는 이 터키음식이 한동안 인기가 있더니 급작스럽게 사라져서 백화점에서만 비싼 가격으로 맛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건 길거리에서 팔아서 사먹는게 제맛이라 느꼈던 나는 백화점것은 진짜 먹고 싶을때만 사먹었고 평소에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러던 오늘, 남포동에 마실나갔다가 우연히 케밥을 파는 노점상을 보게 되었다. 너무나 반가워서 그 자리에서 하나 사먹어봤다. 그런데, 예전에 내가 먹었던 풍부한 야채와 어느정도 들어 있었던 닭고기 맛이 아닌 조금은 빈약한 양의 야채와 너무나 적은 닭고기에 조금 실망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래도 길거리 케밥을 먹고 싶었던 나의 목적은 달성되었으니 그걸로 된듯. 
Posted by 띠용 :


한참 재밌게 보고있는 '시크릿 가든'이라는 드라마 OST에 들어있는 노래인데, 굉장히 애절한 목소리가 심금을 울려서 좋다. 아이팟에서 이 노래만 지겨울 때까지 반복해서 듣는 중ㅠㅠ
Posted by 띠용 :

역시 또 뜨끈한것들.

2010. 12. 16. 23:34 from iPoto

원래는 일을 하든 안하든간에 그냥 집에 콕쳐박혀서 인터넷하는게 내 일상인데, 연말이라 그런지 만남이 이상하게 잦아진다. 오늘도 갑작스럽게 약속이 생겨서 우리집과 반대방향인 부산대학교앞에서 만남을 가졌는데, 원래부터 먹고싶었으나 영 기회가 없었던 정문 앞의 '우마이도'라는 라멘집이 갑자기 생각나서 그곳으로 가자고 제안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곳이고, 라멘의 질이 왔다갔다한다는 평을 들었던지라 별로 기대도 안하고 버릇처럼 사진부터 냅다 찍었다. 그런데 먼저 라멘을 먹던 아이가 "우와 정말 맛있어요!"라고 말하는 바람에 찍다 말고 바로 먹었는데, 정말 기가막힌 맛이었다. 국물은 돼지국밥 국물보다 조금 옅지만 맛있었고, 아삭한 숙주와 미역인지 다시마인지 모를 해조류, 송송 썰어 곁들인 파와 갈아넣은 마늘과 함께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게다가 노른자가 아주 살짝 익혀진 반숙의 계란 또한 기가 막히게 맛나서 인상깊었던 라멘집이었다. 다음엔 꼭 B군과 같이 먹고 말테다.ㅠㅠ 장소는 여기.




라멘을 다 먹고 이야기 할 장소가 필요해서 그 건물의 꼭대기층으로 가니 전통찻집이 나왔다. 그곳이 나름 20년이 넘은것 같은데,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이 참 좋았다. 감기가 아직 다 안나아서 모과차를 시켜서 뜨뜻하게 잘 먹었다. 오른쪽에 곁들여진 유자양갱의 맛 또한 참 독특했고. 사람이 많지 않아서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즐거웠다.
Posted by 띠용 :